원이가 엊그제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큰 종이에 이상한 국기를 만들고 있었어요.미술 숙제 같아 보이진 않아서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화난 얼굴로 학교에서 있었던 억울함을 얘기 하더군요.9학년들이 원이네 8학년 반에 들어와 자기네 반에 의자가 모자란다며 의자를 가져가고심지어 8학년 사회 수업을 할 시간에 9학년이 한쪽 교실을 차지해버렸다는 겁니다. 원이네 수업은 교실 한쪽에 밀려나서 했다 하는 거예요.듣고 보니 너무 황당하더군요.학교에서 수업 스케쥴이나 강의실, 인원관리등에 문제가 생겼나 싶었습니다.설상가상으로 옆 반 선생님이 오셔서 9학년들이랑 겹치는 쉬는 시간도 지금 너무 복잡하니 할 수 없이 8학년은 쉬는 시간을 15분에서 10분 줄여 5분이 된다고 말했다는 거예요.아이들은 억울했고 크게 반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