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특히 에콰도르와 칠레에서 많이 먹는 과띠따는 양(소의 위), 감자, 땅콩소스가 주가 되어 만들어진 '소고기 위' 스튜이다.한국에서는 생긴 것 때문에 좋아하지 않던 '양'을 이곳에 와서 먹게 됐을때 처음엔 꺼렸지만 고소하고 맛나다는 지인들에 말에 한번 맛보고 좋아진 음식이다.에콰도르 현지인 나의 스페인어 선생님에게 배워보는 과띠따다. 재료4인분양(소의 위) 500g파 흰대 5T땅콩갈은것 또는 땅콩버터 4T물또는 우유 1/2컵다진마늘 1T마늘 3-4알찐감자 230g버터,소금, 후추황색소-치자 또는 샤프란 1/2t으로 대체 (원래는 achiote라는 기름형태의 색소가 들어감) *** achiote는 achiote나무의 붉은 열매이다. 아마존 일부 토착부족은 바디 페인팅에 이 씨앗을 염료로 만들어 쓴다.시..
‘좋은 날씨’라고 말하기엔 많이 부족하고 너무 밋밋한 표현이 되고 마는 키토의 날씨는 다른 어느 곳을 가더라도 두고두고 얘기 할 것 같다.적도 임에도 고산이기 때문에 연중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온도에, 살짝 건조한 바람은 솔솔 불어오고 햇볕은 따뜻하다.태양빛이 좀 따가운듯 해서 그늘로 들어가면 금방 선선하고 시원해지는,누군가의 '인간을 위한 날씨 디자인 공모'가 있었다면 대상작 정도의 느낌일 것이다.오늘은 날씨가 유난이 더 화창하니 이곳에 와서 너무 좋아하게 된 핑크 나무가 더 뽀샤시해 보인다. 이곳에서 가로수로 많이 보이는 이 나무는 신기 한 것이 초록 잎이 없이 사시사철 올곧은 핑크다.이렇게 좋은날 다행히 집구석에 있지 않고 점심 약속이 생겼다. 오늘 점심 약속을 잡은 곳은 키토시내에서 이십분 거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