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모라이, 살리네라스 _ 페루
- ˚ TRAVEL
- 2015. 7. 1.
페루가 가까워 지자 남미의 동쪽에 넓게 펼쳐진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보이기 시작한다
십이 각돌이 유명한 이유는 이 돌들이 부조로 붙인 것이 아니라 안쪽으로도 일 미터 정도가 들어가 있는 입체 돌 인 것.
잉카의 담벼락은 모두 이 큰 돌들이 블록 모양으로 아주 작은 틈 없이 정교히 쌓여져 있다.
스페인 침략자들이 쌓은 담벼락은 지진에 무너지지만 몇 백 년 전 잉카인 들이 쌓은 담벼락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왼쪽에 보이는 첫 번째 가게가 꽃보다 청춘에서 유희열 이적이 들어갔던 가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Amigo! (친구) 하면서 두 뮤지션의 사진을 보여주며 크게 반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국 관광객의 호객꾼이 된 두 분.
첫날이라 쉬기도 해야 했고 멀리 가기도 힘든 시간이 어서 근처 아르마스 광장 구경.
해가 져서 추운 광장에 알록달록 아름다운 전통옷을 입은 페루 소녀들.
페루는 여러 가지 건축 양식의 건물이공존하는데 잉카문명과 스페인, 아랍 문명 등이다.
아름답게 조각된 나무 발코니는 아랍 문명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여행의 묘미는 역시 맛있는 이국의 음식을 먹었을 때.
십이 각돌 있는 골목을 따라 아르마스 광장 쪽으로 죽 내려오다 보면 있는 작은 식당
뚜르차(송어)구이가 너무나 훌륭했다. 버터와 와인으로 만든 것 같은 소스에 야채를 끼워 구운 송어 스테이크. 강추다.
다음날 우리가 간 곳은 피삭 유적지.
유적지마다 티켓을 구입할 수 있지만 여러 곳을 간다면 열흘 짜리 티켓을 구입하는 것도 싸고 편하다.
티켓의 가격은 130솔(50불 정도)로 조금 비싸지만 위 사진이 있는 곳을 열흘 동안 모두 갈 수 있다.
유적지 꼭대기에서 보는 전망이 아름답다고 하나, 나는 마추픽추를 위하여 체력을 아끼는 중 ;;;;
실제로 걸어서 마추픽추까지 이동하는 일박이일과, 삼 박 사 일의 트레킹 코스도 있다.
가격에 놀라는 !!!!!!!!!!!!!!!!!!!!!! 편도가 일인당 무려 77불.
페루 물가를 생각하면 "미친거 아냐" 소리가 절로 나옴.
우리는 밤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호텔 직원이 픽업을 나와 있었다.
차 같은 것을 타고 이동하려나 했는데 호텔은 도보 1분 거리 기찻길 옆 호텔.
덕분에 호텔 방 안에서 엄청난 기차 지나가는 소리와 안의 승객들 얼굴까지볼 수 있는 희한한 경험을 함.
마추픽추 여행객은 주로 백인들이 많고 동양인은 일본 사람과 한국인순으로 많은 듯하다.
상점에 들어가면 너 일본 사람이니?한국인 이니? 하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기차 역 바로 옆에 마추픽추행 버스승강장이 있다.
초록색 버스가 마추픽추행 버스.
왕복 24불이며 바로 옆 매표소에서 구입 가능하다.
버스가 대기 중에 있으며 인원수가 차는 대로 출발.
삼십여 분 버스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면 마추픽추를 만날 수 있다.
물론 걸어갈 수도 있다. 백인 젊은이들이 걸어 올라가는 모습이 종종 보이던데 ;;;;;
이런 무시무시한 첩첩 산중을 걸어 올라가다니. 대단. bbbbbbbbbbbbbb
마추픽추 입장권. 여권과 함께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입국 카드는 숙박을 할 때 꼭 보여 줘야 하므로 잃어버리면 안 된다.
산 아래 버스 승강장에서 꼭대기 마추픽추까지는 삼십분 정도가 소요되며
마추픽추에 하나 있는 상점의 물이랑 간식거리는 너무 비싸다는 말에 초콜릿과 간식 물 등을 챙겨 가는 중이다.
산아래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데 산꼭대기에 도시가 있다는 것이, 너무 경이롭다.
우리가 간 날은 심지어 구름 한점 없을 정도로 맑았다.
돌을 깎아 쌓아 올린 것으로 종이 한 장도 들어갈 틈이 없다 하니 감탄.
원이랑 버스 타려고 대기 중이다.
나는 뜨셔 뵈는 알파카 방석을 구입 후모라 이유 적지로 고고.
식당에서 음식과 함께 곁들이로 종종 나오는데 생긴 것은 좀 그래도 껍질이 얇고 맛있다.
한 계단의 높이가 사람 키 정도여서 아무리 중앙에서 태양의 기운을 받는다 하여도 내려갈 맘먹기 쉽지 않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가 간 날은 내려가지 못하게 했었다.
이곳은 잉카인의 작물 시험장으로 쓰였던 곳으로 온도가 높은 아래층에는 옥수수 등을,
온도가 낮은 맨 위층에는 감자 등의 작물을 재배했다고 한다.
어린 왕자와 여우가 생각나는 곳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낱알들이 부딪히며 쉬-이하는 소리를 낸다.
멀리 안데스산에는 조용히 구름이 지나가고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웠던 이곳의 오후.
축제를 보면 모라이 살리네라스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태양의 축제를 과감히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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